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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도란 프로젝트

303.시절

puresmile 2019. 10. 23. 09:28

*시절

1.
그 날의 분위기는 마치 아무것도 달라진 것이 없던 것처럼 느껴졌다.
모두가 그랬다.
그저 조금의 신기함과 놀라움만 가미되었을 뿐, 너무 그대로였고, 그대로였다.
웃음소리조차도.
그렇게 그 날을 보냈다.

2.
항상 네가 어디 있더라도,
내가 갈 수 있는 곳이라면 보고싶을 때마다,
위로가 필요할 때마다, 웃고 싶을 때마다,
사랑받고 싶을 때마다, 행복하고 싶을때마다,
너를 언제라도 찾아갔었는데.
밤중에 택시를 타고 찾아갔고,
기차를 타고 찾아갔고, 
전철을 타고 찾아갔고,
버스를 타고 찾아갔고,
비행기를 타고 찾아갔었는데.
그렇게 널 찾고 찾았었는데.
다시 그런 너를 찾고 싶어지면 어쩌지.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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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도란 프로젝트

나이도 다르고, 관심사도 다르고, 서로 하는 일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생김새가 다른 네 사람이 모여

같은 주제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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