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즘 양배추가 항상 냉장고에 있어.
양배추로 할 수 있는 요리라곤 
(요리라고 하기도 조금 뭐한) 양배추 찜이였는데,
요즘 하나가 더 생겼거든.
우연히 유튜브 어느 채널에서 본건데,
요리를 쉽게쉽게 하는 것 같은 거야.
그 사람이 하루는 양배추 덮밥을 만들더라고.
근데 일단 재료가 정말 몇 개 안되고,
심지어 집에 다 있을 법한 재료들이고,
되게 쉬워보이는거 있지.
그래서 도전해봤지.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쉬운 요리(거의 조리수준)인데
나 요리 초보라 처음 만들 때는 유튜브 영상을 아예 켜두고
재료 손질부터 하나씩 하나씩 따라했지.
일단 영상보고 멈추고, 그대로 따라하고, 또 영상보고 멈춘 후, 또 따라하고.
그러다보니 뭔가 그럴싸한 양배추덮밥이 되더라.
이제는 영상없이도 할 수 있어.
나름 내가 좋아하는 재료들을 더 넣고 응용도 가능하고.
양배추가 위에 좋은 채소인 줄도 이번에 알았어.
다이어트 식품이라고도 많이 하더라고.
락다운 때문에 어디 나가지도 못하는데, 
다이어트하기엔 딱 좋은 요리인 것 같아서 자주 해먹어.
그리고 남은 양배추는 다시 쪄서 쌈장에 찍어먹기도 해!
양배추 쌈은 언제 먹어도 맛있는 것 같아. 
고기랑 같이 먹어도 좋고, 그냥 밥에 먹어도 좋고.
양배추는 여러모로 매력있어.
근데 양배추,... 즙은 다들 꺼려하더라...
거기까진 도전 안해보려고..

2.
누군 여기서 디테일이 떨어지고,
누군 저기서 디테일이 뛰어나고.
각자 다 다른 매력이 있어버린거지.

3.
더이상 받아들일 여유가 없는 것과
더이상 받아들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의 차이는?
관성인 줄 알면서도 그걸 너무 쉽게 인정해버리면 조금 슬프고 재미없잖아.

4.
사람의 그대로를 전부 받아들이려고 노력하는 바람에
노력이 헛수고가 되진 않았다.


-Hee

 

---------------------------------------------------------------------------------------

도란도란 프로젝트

나이도 다르고, 관심사도 다르고, 서로 하는 일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생김새가 다른 네 사람이 모여

같은 주제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brunch.co.kr/@doranproject

http://doranproject.tumblr.com

'도란도란 프로젝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329.불필요한 소비  (0) 2020.04.26
328.킹크랩  (0) 2020.04.19
327.매력  (0) 2020.04.12
326.방정리  (0) 2020.04.05
325.동상이몽  (0) 2020.03.22
324.흰 양말  (0) 2020.03.22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