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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도란 프로젝트

586.상대적

puresmile 2025. 3. 30. 23:15

*상대적

1.
A를 바라보는 눈이 정말 다르다.
B는 A를 매사에 불만이 많고 불평만 하는 사람으로 여긴다. 항상 만족하지 못하고 그 이상의 것을 원하는 욕심쟁이. 
C는 A를 그래도 친절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B에게 A에 대한 이야기를 아예 듣지 않았다면 나를 아껴주는 천사로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앞에 '그래도'라는 말이 붙은 이유는 B의 시각에서 보는 A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래도'를 붙였고, '그래도' 뒤 '나에겐'은 생략했다. 
D는 A를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왜냐면 C에게 A에 대한 좋은 이야기만 들었기 때문이다. 잘해주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 사실 C는 그런 사실들만 기억하고 싶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런 사실만 D에게 전달한 것일지도.
E는 A를 눈에 비유하자면 흘겨보듯 생각한다. 왜냐면 C에게 A에 대한 작은 불평을 들었는데 그게 크게 와닿았기 때문이다. E에겐 C에 대한 의견이 거의 지배적이다. 그래서 C는 E에게 A뿐만 아니라 다른 것들을 이야기할 때도 늘 여러 번 생각하고 이야기한다. 
F는 A를 굉장히 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사회적으로 학습된 것들을 하고 있는 중이다. F에겐 과거에 A가 했던 행동들이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 그런 부분에선 A를 굉장히 외면한다. 
G는 A를 어떻게 생각할지 아직 모르겠다. 부디 좋은 사람으로 기억했으면 좋겠다.

2.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된다. 정말 그렇다.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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