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그때

조금만 더 가볍게

puresmile 2013. 6. 5. 13:46

근래에 고민이 많은 친구를 만났다.

그 친구는 항상 고민을 한다.

내가 이렇게 하면 이건 저렇게 되고, 저건 저렇게 될 것이며,

또 이런건 저렇게 되겠지. 그렇다면 나는 이렇게 되고, 나는 이렇게 되면 저건 저렇게 되겠지?

어떻게 해야할까? 라기에,

음.

그냥 나라면 나는 이렇게 할 것 같아, 라고 그냥 내 생각을 이야기 해주었다.

그랬더니, 어떻게 이렇게 빨리 결정을 내리냐면서, 결단력이 부럽다고 했다.


모르겠다. 내가 결단력이 있는지는.

사실, 다른 사람들이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물론 진짜 각양각색의 고민을 하고 있겠지)는 잘 모르겠지만

내가 살면서 했던 고민들은 솔직히 답이 나와있는 고민들이 대부분이였다.

요즘엔 답정녀? 이런 말도 있던데. 왠만한 것들의 고민들은 다 그런것들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그래서 그냥 어차피 이왕 그렇게 될 것이면, 꾸물거리지 않고 바로 결정하고 행동하는 게 내 방식이다.


물론 사람마다 각자의 방식이 다르겠지

생각하는 시간차가 그 사람의 생각의 깊이와 비례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동안에 겪어왔던 경험과 생활들, 거기에서 비롯되어 

어떤이들은 빠르게 결정을 내리고, 어떤일들은 엄청나게 어렵게 결정을 내릴 테니 말이다.

아, 그렇다. 답이 없는 고민들을 만난적도 있었다. 하지만 결국 결론을 내린건 내가 어떻게 하면 행복할까 하는 기준인 것 같다.


그렇지. 어떤 일을 하던지 내가 행복한게 기준이지. 


이 사실은 빤히 모두 아는 이야기다. 하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다른 가치들에 휩싸여 기준이 타인이 되고, 부모님이 되고, 남이 되고, 등등 내가 아닌 다른 이들이 된다. 또한 물질적인 돈도 기준 중 하나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나 또한 사람인지라 그런 기준들에 휩싸인 적이 있었지만, 결국 최종 기준은 나의 행복이였다.


행복을 느끼는 건, 나의 재미였고, 재미는 곧 관심이라는 말이겠지.

사는게 뭐 있나, 재미있는 것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거기에 행복을 느끼며 사는것이라고 생각한다.


하하 그래서 나는 조금 더 가볍게 살고 싶다.

훨훨 날아다니며 가볍게.








'그때' 카테고리의 다른 글

  (0) 2013.06.13
잠시나마  (0) 2013.06.07
creep  (0) 2013.06.02
와하하핳 추억이 새록새록 백문백답.  (0) 2013.05.30
때론  (0) 2013.05.2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