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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새

puresmile 2013. 9. 30. 03:36

감기가 스멀스멀 오기 시작했다.

관건은 이 감기를 중간에 퇴치하느냐, 아니냐다.

사실 아직 약은 먹지 않았다. 

집에 오는 길에 약국 문이 열었으면 단번에 감기약을 사려고 했지만, 

일요일이라 개그콘서트보러 가셨는지, 약국 문은 닫혀있었다.

전기장판을 틀고 잘테니 내일은 감기바이러스들이 도망갔으면 좋겠다.

하지만 그러기엔 점점 날이 추워지고 있다. 내일 집에 오면서 쌍화탕 사먹어야지.


9월의 마지막 날이 왔다는 사실이 아쉽기만 하다.

추석이다 뭐다 해서 9월이 순식간에 지나가버렸다.

9월이 되면 10,11,12월은 더 빨리 지나가버린다. 

고로 9월이 되면 2013년은 마지막이라는 이야기다.

어떻게 하면 저물어가는 2013년을 꽉차게 쓸지 생각중이다.

저저번주인가.. 아무튼 참 좋은 어느날이였다.

낮을 잡고 싶었다. 밤이 오는게 싫었다. 그 하루가 아쉬웠던 기억이 난다.

해가 지는 걸 원치 않았다. 하지만 결국 밤은 오고야 말았고,

아쉬움은 마음속에 깊이 간직한 채 다음의 낮을, 그 다음의 해를 기약했다.

겨울이 오면 올수록 낮을 더 잡고 싶어질 것 같다.

새파란 하늘을 가득 안고 싶어 질 것 같다.


어차피 돌이켜보면 모두 아름다운 것이다.

지금껏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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