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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갑자기

puresmile 2013. 10. 26. 01:02

갑자기 찬바람이 불고, 겨울이 한걸음 더 다가왔다.

덕분에 나는 오늘 긴팔 쭉티에, 청자켓에, 트렌치코트까지 겹쳐입고 나갔다.

스카프도 빠지면 큰일.

몸관리 잘해야지. 진짜 날씨가 계속 이런 기세면 다음주엔 장갑까지 껴야겠다.


11월을 앞두고, 11월에 할일이 생겼다.

사랑니 발치.

그것도 4개씩이나..

아래 사랑니 두개는 누워있는데.. 

무섭당.

저번에 교정 끝나고 한달 뒤에 치과가서 경과를 보는데, 그때  의사선생님이 소견서 써줬다.

1월까지 빼고 오라고..! 그래서 마음 먹은 김에 10월에 빼려고 했는데,

여러가지 행사들과 상황들이 겹치면서 11월로 넘어갔다.

떨린당 '~'


진한 커피향, 좋은 책, 좋은 장소, 따뜻함, 좋은 사람, 즐겁고 유쾌한 대화는

나에게 에너지다.

항상 이런 것들만 옆에 두고 살고 싶다.

항상 에너지를 받을 수 있게.


오늘은 카푸치노 대신 오랜만에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마셨다.

빵을 전문적으로 하는 카페라서, 커피가 약간 연하긴 했지만..!

파스쿠치를 갈까 하다가, 요즘엔 조금 아늑한 개인카페들이 좋다.

사람이 많고 복작복작한건 싫다.


몇년 전에 집에, 컴퓨터USB로 전원을 켤 수 있는 스피커를 가지고 왔었다.

며칠 전 그 스피커가 생각나서 맥에 연결해보니,

약간 선이 불량이여서 지직지직 거린다.

아이폰에 연결해도 마찬가지.

음.. 소리는 증폭시켜 좋지만, 지직거리는 소린 못참겠더라.

그런데 갑자기 머그컵이 생각났다.

그래서 머그컵 안에 아이폰을 넣으니, 음악이 약간 증폭되어 들렸다.그래도 썩 들을만 했다. 

머그컵은 참 유용한 물건이다.


전기장판을 틀어놓고 왔는데, 

이제 침대가 다 데워진 것 같다.

손이 건조하다.

핸드크림을 바르고 자야겠다.

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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