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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도란 프로젝트

295.맛

puresmile 2019. 9. 1. 23:18

*맛

1.
올 여름에는 딱복, 물복이라는 단어를 새로 알았는데,
그 단어들의 생김새가 괴상하지만 뜻은 귀여워서 뭔가 밸런스가 맞지 않는 단어라고 생각했다.
내가 2019년까지 살면서, 올 여름에는 감사하게도 정말 향긋하고 맛있는 물복을 많이 먹을 수 있는 호사를 누렸다.
지금도 냉장고에 투명한 비닐과 검정색 비닐을 뚫고 나오는 달콤한 향을 지닌 복숭아들이 잔뜩 날 기다리고 있다. 
복숭아가 이렇게 맛있는 계절은 처음이야.
내 사랑 복숭아!

2.
맛있는 건 꼭 나 먼저 주는 너의 모습이 
티는 안냈지만 은근히 많이 좋다.
그런 모습을 항상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매번 새삼스럽고, 두근거린다.

3.
요즘 떡볶이가 엄청 땡기는데, 집 주변엔 맛있는 곳이 없다.
포장마차에서부터, 오래된 분식집, 그리고 배달음식까지 시간이 날 때마다 떡볶이를 집에 사와서 먹어보지만,
아직 최애 떡볶이는 찾지 못했다.
평일에 집 골목 아래 새로 생긴 분식집을 가 볼 예정이다.
집이랑 무지 가까워서 그 곳 떡볶이가 맛있었으면 좋으련만.
찾으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 가야지.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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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도란 프로젝트

나이도 다르고, 관심사도 다르고, 서로 하는 일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생김새가 다른 네 사람이 모여

같은 주제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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