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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도란 프로젝트

315.한계

puresmile 2020. 1. 19. 21:08

*한계

1.
종종 부딪히는 외로움의 한계.
너 또한 부딪혔을 외로움의 한계.
가끔씩 울컥울컥 올라오는 한계에 몸 둘 바를 모르겠지만
실컷 울고 나면 조금은 마음이 초연해진다.
심호흡을 하며 또다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태로 슬프게도 시간이 지나가길 바라는 것 뿐.

2.
감상은 그저 나의 몫
쉽사리 감상을 꺼내다간 무색해지기 일쑤고,
그럴 여유가 없다.
남은 것은 공중과 마음에 흩날리는 말 뿐.

3.
누구는 삶을 전투적으로 살고, 
누구는 삶을 아름답게 보려고 하고,
누구는 삶을 도전하는 시간으로만 생각하고,
누구는 삶을 어떻게든 따뜻하게 보내려하고,
누구는 삶을 이기적으로 대한다.

4.
채워지는 부분들이 다를 땐 어떻게 해야하지.
사실 넌 뭐가 채워지는지 잘 모르겠다.
그리고 내가 뭐가 채워지는지 궁금해하긴 하는지도 모르겠다.
기대하는 만큼 실망이 따를 테니
되려 실망하지 않으려고 그냥 원래 이런 일상인 것 마냥 지내는 것이
그나마 나를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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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도란 프로젝트

나이도 다르고, 관심사도 다르고, 서로 하는 일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생김새가 다른 네 사람이 모여

같은 주제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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