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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시 (31)
사랑하는 사람아

사랑하는 사람이기보다는진정한 친구이고 싶다다정한 친구이기보다는진실이고 싶었다 내가 너에게아무런 의미를 줄 수 없다 하더라도너는 나에게만남의 의미를 전해 주었다 순간의 지나가는 우연이기 보다는영원한 친구로 남고 싶었다언젠가 헤어져야 할 너와 나이지만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수 있는 친구이고 싶다 모든 만남이 그러하듯이 너와 나의 만남을 영원히간직하기 위해 진실로 너를 만나고 싶다그래, 이제 더 나이기 보다는 우리이고 싶었다 우리는 아름다운 현실을 언제까지 변치 않는마음으로 접어두자비는 싫지만 소나기는 좋고인간은 싫지만 너만은 좋다 내가 새라면 너에게 하늘을 주고내가 꽃이라면 너에게 향기를 주겠지만나는 인간이기에 너에게 사랑을 준다 -이해인

그날의 시 2015. 10. 8. 21:11
호박에 대하여

호박은 애교가 있고굉장히 이성적이며 유머스러운 분위기가사람들의 마음을 끝없이 사로잡는다.나, 호박 너무 좋아호박은 나에게는어린 시절부터 마음의 고향으로서무한대의 정신성을 지니고세계 속 인류들의평화와 인간찬미에 기여하고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다.호박은 나에게는 마음속의시적인 평화를 가져다준다.호박은 말을 걸어준다.호박, 호박, 호박내 마음의 신성한 모습으로세계의 전 인류가 살고 있는생에 대한 환희의 근원인 것이다.호박 때문에 나는 살아내는 것이다. -쿠사마 야요이

그날의 시 2015. 8. 31. 00:32
나의자랑 이랑

넌 기억의 천재니까 기억할 수도 있겠지. 네가 그때 왜 울었는지. 콧물을 책상 위에 뚝뚝 흘리며, 막 태어난 것처럼 너는 울잖아. 분노에 떨면서 겁에 질려서. 일을 하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 네가 일을 할 줄 안다는 것이. 이상하게 생각되는 날이면, 세상은 자주 이상하고 아름다운 사투리 같고. 그래서 우리는 자주 웃는데. 그날 너는 우는 것을 선택하였지. 네가 사귀던 애는 문 밖으로 나가버리고. 나는 방 안을 서성거리며 내가 네 남편이었으면 하고 바랐지. 뒤에서 안아도 놀라지 않게, 내 두 팔이 너를 안심시키지 못할 것을 다 알면서도 벽에는 네가 그린 그림들이 붙어 있고 바구니엔 네가 만든 천가방들이 수북하게 쌓여 있는 좁은 방 안에서, 네가 만든 노래들을 속으로 불러 보면서. 세상에 노래란 게 왜 있는..

그날의 시 2015. 8. 26. 00:34
너는 와서

내 가진 조그만 향기 네가 원한다면그 향기 모두 떼어 너를 주겠다내 가진 조그만 아름다운 네가 원한다면그 아름다움 모두 베어 너를 주겠다그러나 나는 가진 것 아무것도 없어너에게 줄 것은 마음의 불꽃 한 송이 뿐이다 네 곁에 서면 절로 향기가 되고 아름다움이 되는너는 내 곁으로 와서내 향기가 되어다오그때 나는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안 보이는 너의 속마음의 장미가 되겠다 - 이기철, 너는 와서

그날의 시 2015. 8. 25. 20:13
조용히 손을 내밀었을 때

내가 외로울 때 누가 나에게 손을 내민 것처럼나 또한 나의 손을 내밀어 누군가의 손을 잡고 싶다 그 작은 일에서부터 우리의 가슴이 데워진다는 것을새삼 느껴보고 싶다 그대여 이제 그만 마음 아파하렴 -이정하, 조용히 손을 내밀었을 때

그날의 시 2015. 8. 25. 20:13
농담

문득 아름다운 것과 마주쳤을 때지금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그대는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그윽한 풍경이나 제대로 맛을 낸 음식 앞에서아무도 생각나지 않은 사람그 사람은 정말 강하거나아니면 진짜 외로운 사람이다 종소리를 더 멀리 내보내기 위하여종은 더 아파야 한다 -이문재, 농담

그날의 시 2015. 8. 25. 20:01
꿈

가끔 네 꿈을 꾼다전에는 꿈이라도 꿈인 줄 모르겠더니이제는 너를 보면 아, 꿈이로구나알아챈다 - 황인숙, 꿈

그날의 시 2015. 8. 25. 19:59
선천성 그리움

사람 그리워 당신을 품에 안았더니 당신의 심장은 나의 오른쪽 가슴에서 뛰고 끝내 심장을 포갤 수 없는 우리 선천성 그리움이여 하늘과 땅 사이를 날아오르는 새떼여 내리치는 번개여 -함민복, 딱 오늘 내 마음 같은 시.정말 하릴없이 작은 존재감이 느껴져 외로움이 물밀듯이 밀려든 하루.

그날의 시 2015. 8. 14. 00:05
창가에서

햇살이 참 맑았다.네가 웃는 모습도 그러했다.너를 사랑한다는 것은너를 바라만보고 있겠다는 뜻은 아니다. 온몸으로 너를 받아들이고 싶다는 뜻이다. 햇살이 참 맑았다.네가 웃는 모습도 그러했지만어쩐지 나는 쓸쓸했다.자꾸만 작아지는 느낌이었다. 너에겐 다가설 순 없더라도 이젠너를 보고 있는 내 눈길은 들키고 싶었다.햇살이 참 맑았고 눈이 부셨다. -이정하

그날의 시 2015. 2. 5. 15:59
겨울사랑이라지만 사계절내내 보고싶은 시

눈송이처럼 너에게 가고 싶다머뭇거리지 말고서성대지 말고숨기지 말고그냥 네 하얀 생애 속에 뛰어들어따스한 겨울이 되고 싶다천년 백설이 되고 싶다 -문정희

그날의 시 2015. 1. 1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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