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든 가짜든 시간이 지나면 전부 보이는구나. -시간은 답이기도 하면서, 약이기도 하다. -내년에는 더욱더 따뜻한 사람이 될 거고, 나의 밝음을 유지해야지.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는 마음들을 잃어버리거나, 잊지 않을 것! -운동도 올해보다 더 열심히 해서 튼튼한 내가 되어야지! -작년에 산문집이나 시집을 더 많이 읽는 한 해가 되겠다고 했다.산문집은 많이많이 읽었다. 하지만 시집을 많이 접하진 못했다.올해는 시집을 많이 읽어야 겠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이 떠날것이다. 언제든 떠난 다는 것은 홀가분하며 좋은 일.그 여행이 하루가 될수도, 일주일이 될 수도, 또는 몇개월이 될 수도 있겠지만기간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그리고 올해보다 내년에는 더 많이 웃는 한 해가 되어야지. 순간 감정에 휩쌓여 절대..
여러가지 생각을 하다 문득 떠오른 생각.맞다, 모든 것은 상대적이다. 백 억을 가진 부자는,보통 사람이 보기엔 행복할거라고 생각하지만천 억을 가진 부자를 시기하고 부러워하며그렇게 스스로 불행하게 만들어 버릴 수도 있다는 것. 행복은 생각하기 나름이다.마음먹기 나름이고. 오늘이 힘들다고 생각해도, 내가 지금 마시고 있는 향 좋은 커피 한 잔을 마실 수 없는 이들도 있을테고, 잠시나마 전기장판으로 데워진 침대에 눕는 일도, 따뜻하고 포근한 수면양말을 신는 일도,그리 달지 않는 귤을 까먹는 일도,마찬가지. 하루하루에 감사하며 살자
1분이라도 더 자려고, 자는 시간이 정말 너무나도 귀해서 밤늦게 집까지 뛰어온 적이 있었다. 그 당시에는 아주 추운 겨울이였는데, 하루는 빨리 버스에 타려고 뛰어가다가 어디에 걸렸는지 모르겠지만 넘어졌다. 아프고 창피하고 할 거 없이, 버스를 놓치면 어떡하나, 라는 걱정에 벌떡 일어나 다시 뛰었다. 집에와서 보니 청바지가 찢어질만큼 세게 넘어졌던데. 그래도 아랑곳하지 않고 침대에 누워 잠을 잤다. 1분이라도 더 자기 위해서. 몇 달동안은 새벽 4시가 내 기상시간이였다. 아직 동이 트기도 전에, 어떤 이들에게는 한창 밤일 그 때에, 나는 기상했다. 집을 나선 후, 컴컴한 어둠속에서 나는 쓰레기를 나르는 환경미화원 아저씨들을 보았다. 정말 추울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쓰레기 차 뒤에 매달려서 다음 쓰레기 치울곳..
해가 뉘엿뉘엿 질 떄쯤, 나는 전철을 탔다.그리고 반가운 사람을 만나고, 약간 연했지만 적당했던 커피를 마시고,기분 좋은 이야기를 나누었다.시간이 꽤 지났는데도, 즐거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건어떻게 생각해보면 행운인지도 모르겠다. 집에서 나오고 전철을 기다리는 데, 하늘색이 참 예뻤다.수채화 물감으로 곱게 칠한듯한 그런 느낌.갑자기 옛날에 EBS에서 그림을 그리던 밥 아저씨가 생각이 난다.밥 아저씨가 현란하게 그림을 그리는 걸 보면서엄청 신기해했었다.내가 눈으로 하얀 캔버스에 점점 색이 입혀지는 걸 보고 있으면서도 안믿겼었는데. 그래서 눈을 부릅뜨고 깜빡이지도 않은 채, 열심히 쳐다본 기억이 있다. 대화를 할 떄, 나를 가장 나 답게 해주는 대화가 있다.지금보다 더 어렸을때는 나 답게 해주는 대화가..
몸이 추워서 자켓과 코트를 입었고, 뱃속이 허해서 밥을 먹었다. 겉과 속이 모두 추운 날이다.음악도 지겨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