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다. 데스크탑에 연결된 우퍼스피커 덕분에 평소에 노트북으로 들었던 노래소리가 한층 더 다르게 들린다. 집에 혼자 있으나 무언가 꽉 찬 느낌이 든다. 간만에 피아노를 쳤다. 오랜만에 건반을 누르니 손가락이 굳었는지 버벅거리는 횟수가 많다. 푸핫. 2개월 후 다시 집으로 들어오면 계-속 연습해야겠다. 내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있었던 피아노. 23년이 넘었다. 조율을 예전에 하긴 해서 소리는 나쁘지 않다. 예전에 무슨 일만 있다 하면 바로 피아노 앞에 앉았다. 특히나 안좋은일이 있을 때. 피아노칠때는 아무생각이 안드니까. 그리고 어제 아빠와 맥주를 마시며 약속했던 것 하나! 예전부터 그렇게 아빠는 나에게 기타를 알려주고 싶어 했으나 이런저런 핑계로 기회를 안만들었는데 집에 들어오면 기타부터 배우라고 한다...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정말정말 더웠었던 파주영어마을- 오늘이 가장 더운 날씨라고 그랬는데 정말 30도가 넘었다. 가보니 외국인은 딱 4명밖에 못봤다.. 상점에 들어가도 주인이 한국사람이었다. 난 다 외국인일 줄 알았는데.. 그리고 날씨가 정말 더워서 그런지 사람들두 많이 없었다. 둘러보고 나온 후 드는 생각은 다시 올 곳은 아니구나- 였다. 푸헤. 그래도 길이나 건물들은 다 예쁘게 지어놨다. 어린이 뮤지컬 등 프로그램들이 있기야 있었지만 조금 더 신경을 썼으면 하는 바람이- 원래는 바로 길건너 헤이리마을에서 밥을 먹으려 했으나 정말 더워서 내리기 싫어서 그냥 차로 한바퀴 돌고 파주는 바이바이. 영어마을이나 헤이리나 나중에 시원할때 다시 오던지 해야겠다-!!!!!! 요건 헤이리마을 가운데에 있던 꽃들 :)..
동네에 더 해봉이라고 수제아이스크림 전문점이 생겼다. 간판은 못찍었지만 요 위에 링크 들어가보면 알다시피 그라피티가 굉장히 멋진 샵이다. 예~전에 홍은동 쪽에서 한번 본 것 같은데 안들어가봤다. 맛이 어떨까 호기심에 찾아갔다-! 아이스크림이라고 하면 대표적으로 베스킨을 떠올릴 수가 있는데 더 해봉은 천연 유기농 아이스크림 메뉴들로 베스킨에 맞서고 있었다. 기억에 남는 메뉴가 미숫가루랑 복분자.. 정도? 푸헤. 미숫가루에 도전해 보고 싶었으나 그냥 초코맛을 먹기로 했다. 콘에 아주아주 예쁘게 남긴 초코 아이스크림 :) 콘에 아이스크림을 너무 이쁘게 얹어주셔서 사진을 찍었다! 천연이라 그런지 몰라도 맛이 안 진했다. 나는 완전 진~한 맛이 좋은데-
아랫니 교정 이틀째. 우유와 물로써는 심심했던 나에게 찾아온 보노스프- 움하하하. 예~전에 아는사람이 보노 콘스프 먹었던 기억이 나서 나도 사왔다-! 휘리릭 편의점에 갔더니 콘스프랑 체다치즈스프 팔길래 치즈를 좋아하는 난 체다치즈스프를 샀다. 인터넷에서 사면 이렇게 머그컵도 준단다. 난 결코 스프로 연명하지 않을거였기 때문에 당당하게 편의점에서 하나만 샀다. 후훗. 그래서 컵은 없다.. 회사에 종이컵있어서 종이컵으로 대신했다.. 체다치즈스프. 그럭저럭 먹을 만 했다. 처음에는 치즈향이 나더니 맛을 점점 보면 볼 수록 , 마셔가면 마셔 갈수록 내가 지금 치즈스프를 먹고있는건지 사골국물을 먹고있는건지 육수를 먹고있는건지 잠깐의 혼돈이 오지만- 한끼를 떼우기에는 나쁘지 않다. 어쩌면 내가 물의 양을 잘 못맞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