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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볏댓바람부터 눈을 뜨자마자 겉옷을 주섬주섬 챙겨입고 햇반 두 개를 챙겼다.

엑셀시어에는 마이크로오븐이 있어서 (!중요!) 한국에서 챙겨갔던 포트를 꺼내쓰지 않아도 된다.

물중탕따위 안해도 된다!

1층으로 가는길-

 

 

 

1층 로비 구석에 귀엽게 마이크로오븐과 캡슐 커피머신이 있었다.

햇반 데우는중

 

 

햇반을 굳이 먹었던 이유는! 

오늘이 드디어 대망의 센트럴파크 마라톤이 있던 날이기 때문이다. 

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사실 직전에 김포마라톤을 했었는데, 아직 늦여름이였어서 그런지 몰라도 너무너무 힘들고 최악의 기록이 나왔고...

그래서 뉴욕오기 전부터 마라톤 걱정을 많이 했었다 ㅠ_ㅠ 

그래도! 일단 뉴욕에 왔으니 죽이되든 밥이되든 뛰어보자!!!!!!!!!!!!!!!!라는 생각으로 나갔다.

 

밖은 겨울 ^_^

뉴욕의 날씨는 엄청 변덕쟁이였기 때문에

이 날은 겨울이였다. 특히 아침에.

 

 

 

하나 둘 씩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엑셀시어가 마라톤 출발점 반대였기 때문에 센트럴파크를 가로질러서 열심히 갔다.

사진보니 사람들도 괜히 추워보이네...

 

 

 

구글맵 디렉션은 딱히 믿을 수 없어서 사람들을 쫓아가보니 저렇게 모여있었다!!!

저기 보이는 곳은 물품보관소!

 

 

 

다들 물품보관소에 짐을 맡기고 있었지만 우리는 짐이 없었으므로! 사진을 찰칵 ^_^~

한 가지 너무 아쉬웠던 점은 한국에서 힙쌕을 안가지고 왔어.......................ㅎ

집에 세 개나 있는데, 그냥 다 안가지고 왔지 뭐.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아이폰을 손에 쥐고 뛸 수 밖에 없었따 ㅠ_ㅠ

그래도 ! 덥지 않기 때문에 다행이라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ㅋㅋㅋ

 

 

 

준비운동하기 전에 찰칵!

사람들 진~~짜 많았다.

센트럴파크 배경 멋있어 ㅠ_ㅠ

 

 

 

드디어 출발시간이 임박해서 H그룹에 섰다!

사실 이제 추운건 잘 모르겠다.

뛰기 직전에 긴장감과 설렘과 막 신남이 동시에 느껴져서 재밌었다!!

그냥 내가 여기에 있는 자체가 너무 웃기고 재밌었다.

ㅋㅋㅋ

 

 

 

ㅋㅋㅋㅋ 옆에 니나도 보인당.

뜨아아아 진짜 이제 간다!!!

 

 

점점 앞으로 나아가는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이키 러닝앱으로 출발선에서 스타트를 누르고 

신나게 뛰기 시작했다.

사람이 많아서 예전에 한강 좁은 길에서 뛰는 느낌일 줄 알았다.

(그 당시 엄청 사람들이 몰리고 길은 좁아서 거의 1km를 빨리 걷다시피 했었지)

근데 다들 앞으로 쭉쭉 나가길래 나도 요리조리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쭉쭉 나갔다.

사실 니나는 10km처음이라서 기록은 포기하고 같이 맞춰서 뛰려고 노력했는데,

ㅋㅋㅋ1km도 가기전에 서로 페이스가 달라져서 우리둘이 헤어짐 ^_^ㅎ 잘가 니나..안녕...

 

센트럴파크는 뛰기 진~~~짜 진짜 좋았다. 오르막보다 내리막이 더 많아서 속도도 생각보다 잘나왔고!!!!

뛰고 있을때도 내가 센트럴파크에서 지금 마라톤을 하고 있던게 웃겨서 혼자 막 웃으며 뛰다가

주변이 너무 멋져서 하늘도 보고 뛰다가 

다양한 사람들이 많아서 사람들도 구경하면서 뛰었다.

미국에서는 1마일마다 표지판이 있었다.

1마일이 1.6km정도 되어서 꽤나 멀게 느껴졌다.

총 거리는 6마일 조금 넘었다. = 10km가 넘었다는 소리!

 

중간중간에 안내요원들이 막 하이파이브하길래 나도 하이파이브하고 신나게 뛰고 또 뛰고!!!!

와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드디어 6마일이 보였다.

이제 조금만 더 가면 골인지점 ㅠ_ㅠ

10km이상 뛰어 본 적은 처음이라 (비록 조금 오바됐지만) 

10km가 지나자 괜히 더 힘들구 막 덥고, ㅋ.ㅋ 그냥 다리를 믿고 성큼성큼 내딛었다.

 

 

 

드~~~~~~~디어 꼴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완주하고 나서 마시는 게토레이 ㅠ_ㅠ

사실 포카리를 더 좋아하는 나..^.^ 그래도 목말라서 꿀꺽꿀꺽 원샷했다!!!

행복 그자체!!!!!!!!!!

나이키러닝앱은 10km에 맞춰놓고 뛰었기 때문에 10km까지 앱 기록이 남았당.

 

 

그리고 베이글과 사과를 받았다!

미국은 한국처럼 메달을 뿌리진 않았다. 난 메달 받을 줄 알았어...

진짜 1등한테만 주나보다.

한국은 보급형 메달이라서 검정 비닐봉다리에 빵이랑 음료수랑 같이 메달 넣어주는데. ㅎㅋㅎㅋㅎㅋㅎㅋㅎㅋㅎ

 

 

 

미국에서 주는건!!!!!!!!!!!!!!

이거야!!!!!!!!!!! 사과랑 베이글!!! ㄲ 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이거 두 개 보급해주고 끝인게 너무 웃기고 미국스럽고 그냥 또 웃겼다. 재밌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와중에 둘다 맛있..

 

 

야금야금 베이글 다 뜯어먹었다. 잼이나 치즈도 없었는데, 되게 쫄깃하고 맛있었다.

 

ㅋㅋ 사과랑 베이글샷.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길!

완주했다는 기쁨에 뿌듯했다.

 

ㅋㅋㅋㅋㅋ 멍멍이부자 아저씨!

멍멍이 친구들 대따많이 키운당. 다 귀여워ㅠ_ㅠ 

 

 

센트럴파크에서 나와서 횡단보도 기다리는중-!

날씨 최고여서 다 예뻐보였다.

 

 

횡단보도 건너면서 찍은 노오란 택시까지 예뻤당.

 

ㅋㅋㅋㅋ 분홍하마 또 봐서 찍음! 파티렌탈업체!

 

숙소 옆 자연사박물관도 지나고-

 

 

 

드디어 보이는 엑셀시어!

 

ㅋㅋㅋ 숙소를 향해 길을 건너는 나.

 

 

숙소에서 겉옷만 챙겨입고 일단 숙소 옆에 있는 스타벅스로 갔다.

땀이 식어서 점점 추워졌기 때문에 따뜻한 커피를 주문했다.

하지만 뉴욕스벅은 아이스커피가 최고...^.^

 

 

스타벅스를 방문한 인형! 

어퍼웨스트사이드에서 강아지들을 진짜 진짜 많이 봤다. 다들 강아지 키우냥..나도 키우고싶다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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