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a님의 전시를 보러 갤러리카페 G1를 갔다.8월 말까지 하는 전시였는데 어쩌다보니 8월 말에 아슬아슬하게 도착했다.작년에 경주 카페737에서 강재준작가와 함께 했던 정미아작가는 올 여름 서울에서 개인전을 열었다.항상 내게 좋은 작품과 좋은 공간들을 더불어 알게해주는 작가. 물과 꿈 물은 뭍을 흐른다.뭍은 물을 스미어 태동한다.태동은 움틔운다.움은 물의 분신이다.물의 분신인 즉 삶이었다.삶은 자유로이 뭍을 부유한다. 물을 잃은 뭍은 사막이다.사막은 물을 꿈꾸는 몽상의 뭍이다.나는 작은 몽상의 뭍 위로 물을 닮은 색을 개간하였다.그 색은 꿈처럼 뭍을 스미어 몽상의 낯을 이루었다.감은 눈은 물과 꿈의 뭍이다. 모든 것은 여기에 물과 꿈처럼 스미어 있다. -작가 Mia(정미아)의 도록 앞부분 중에서. -자소..
부자피자 가려고 하는 참에1호점보다는 2호점이 넓고 천장도 높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래서 2호점으로 발길을 돌렸다.브레이크타임이 끝나고 10분 후? 정도에 들어갔는데,이미 다섯 테이블정도가 차있었고,그래도 사람이 많이 없어 조용하겠지, 라고 생각하고 주문을 했는데매장의 음악소리가 생각보다 꽤 컸다.언제부턴가 식당에서 나오는 음악소리에 조금은 민감해졌는데,조용해서 이야기를 조곤조곤 나누며 먹고 싶었지만 여긴 그러지 못했다. 그리고 맞은편에 테이크아웃드로잉으로 !겨울에 갔었던 테이크아웃드로잉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였다.마치 이사를 채 하다 만 모습이랄까.싸이와 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들었는데,그래서 더 그렇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2층에 전시물때문에 테이블을 많이 없애서그냥 1층에서 커피를 마셨다.여기서 ..
백현동에 앙코라커피를 가려다가,루프엑스로 발길을 돌렸다.골목 길을 들어가자 아지트같은 느낌의 루프엑스가 나타났다.들어가자 향 냄새와 허브 냄새가 은은하면서도 강하게 진동했고,굉장히 개성있는 공간이라고 느껴졌다. 아이스카페라떼와 밀크티를 시키고,어디 앉을까 고민했는데모든 테이블이 정말 낮고, 의자는 예전 초등학교때 쓰던 걸상을 갖다놨더라.하이힐과 짧은치마를 애용하는 나로썬 굉장히 자리가 불편했다.의자가 낮아도 많이 낮았다. 금요일이랑 일요일에 공연을 한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우리는 토요일에 가서 공연은 보지 못했다.테이블과 의자가 불편하면 잘 가지 않게 되는데, 그냥 특이해서 계속 생각나는 카페다. 라떼는 맛있었다.아, 그리고 음악도 좋았다.
원래 점심으로 인계동에서 부대찌개를 먹으려고 했는데,두 번 시도끝에 실패.그래도 끝까지 부대찌개를 놓지 않고,인계동에 있었던 이소영부대찌개가 매탄동으로 이사했다는 글을 보고 매탄동까지 왔다.자세히 보니 이소영부대찌개 라는 이름이 태봉이부대찌개로 바뀌었다고 한다.아무튼 이번에도 실패하지 않으려고 혹시 일요일이라 문을 닫는건 아닌가 해서 전화까지 해봤다.결국 도착해서 자리에 앉아 부대찌개를 시켰다! 보통 부대찌개 집들은 반찬이 깍두기랑 콩나물무침(조금 더 나오면 동치미 정도)이 전부인데,여기는 오자마자 계란 반숙부터 해줬다.'따뜻할때 드세요'라면서.그리고 곧 반찬이 햄, 야채튀김, 열무김치 등등 6가지나 나왔고, 부대찌개도 나왔다. 부대찌개가 눈 앞에서 보글보글 끓고 있고, 라면은 언제 넣을지 타이밍을 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