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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2018. 11. 8. 21:06

초상이 난 것처럼 울었다.
울어도 울어도 끝없이 눈물이 났다.
다음날 아침에 퉁퉁부운 눈으로 학원에 갔는데,
갑자기 칠판이 흐릿하게 잘 보이지 않았다.
원래 내가 눈이 안 좋은 것도 있지만,
그래도 책상과 칠판 사이의 거리는 그나마 보였는데,
그것도 안보였다.
순간 겁이 났다.

예전에 어떤 기사를 읽은 적이 있는데,
몇 년 전 자식을 억울하게 먼저 보낸 어머니는,
그 몇 년을 수없이 울었다고 한다.
울고 또 울고, 너무 많이 울어서 이젠 시력이 거의 안좋아져서
실명위기까지 왔다는 이야기였다.

갑자기 그 이야기가 떠올랐다.
너무 두렵고, 겁이났다.
그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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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그때 2018. 11. 7. 02:12

내가 술에 잔뜩 취해도 부를 이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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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

그때 2018. 10. 28. 05:10

제일 안정적이면서도 제일 불안할 때다.
예전엔 제일 안정적인 이 때, 방심했다.
그러다가 호되게 당했지.
그렇게 상황이 반복되니까,
이젠 안정감과 불안함이 같이 와서,
뭔가 잠이 오지도 않는다.
어디까지 나는 안정감을 느껴야 할까.
사람이 사람인지라, 안정감을 느끼면 
그냥 계-속 안정하고 싶은게 인간심리인데.
영원히 안정하고 싶은데 그게 현실적으론 불가능하니까.
언제 또 불안정함이 내게 다가올지 몰라 불안하면서도
마음의 동요가 없이 편안하면서도,
이상하다.
두 마음이 혼재하여 결국 내 잠을 방해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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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

그때 2018. 10. 12. 23:14

따뜻한 말 한마디가 천냥빚은 물론이고 사람의 마음도 얻을 수 있는데.
그게 그렇게 어려운지.
전혀 말 한마디는 커녕 감정의 공유도 없으며 서로를 믿지 못하고, 마음의 여유도 없고, 불만만 가득하여 숨이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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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서

그때 2018. 10. 12. 17:41

기획서는 최선일 순 있어도 최고일 순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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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2018. 10. 3. 00:32

한없이 다정한 사람 만나기 어렵고 다 욕심이다 제멋대로 토라지고, 삐지고, 정색하고. 그거 그냥 안하면 안되나. 아무리 미워도 그렇지. 얼마 있으면 나야말로 금새 풀어질텐데. 그냥 다 예쁘게 봐주면 안되나. 그냥 내 욕심이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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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해가는 사람들

그때 2018. 9. 26. 00:52

시간이 흐르면서 변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
특히 나와 가까운 사람일수록 변해가는 모습을 더 빨리 느낄 수 있다.
단적인 예로, 초반에는 보고싶다, 사랑한다 등등 너무 달콤한 애정표현을 많이 해서, 나로 하여금 이 사람은 표현을 잘 하는 사람이구나. 날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너무 잘 느끼게 해주는 사람이구나, 싶다가도, 시간이 지나면서 언제 그랬냐는듯이, 마치 처음부터 표현을 못했던 사람처럼 표현들은 사라져버린다.
그리고 또 다른 예는 성격과 가치관 자체가 변하는 사람도 봤다. 예전에는 말 그대로 순둥순둥하고 좋던 싫던 내색도 안하고, 그냥 물 흐르듯 살던 사람이, 시간이 지나고 (여러 경험들을 하면서) 염세적이 되어버리고, 세상에 대한 불평은 제일 먼저 큰 소리로 하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오래 보는 사람들이 조금씩 생길수록 그만큼 변하는 사람들도 조금씩 늘어난다.
그래서 솔직히 지금에 대해 종종 의심해본다.
지금 이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 얼마나 변할지.(솔직히 두렵다)
또는 내 자신이 얼마나 변할지.

아, 이런 와중에!
기적 또한 있다.
중학교때부터 쭈욱 친구인 A양은,
정말 똑같다.
정말정말 중학교때의 A양과 성격도, 말투도, 그냥 다 똑같다.
너무 편하고, 예측가능하면서도, 뭔가 고향같은 친구다.
A양과는 그리 자주 만나진 않는다.
연락 또한.
하지만 한 번 이야기할때마다 너무 변하지 않는 우리들의 모습이 신기할 따름이다.
이번 주말에는 그 A양을 만나서 하소연아닌 하소연 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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