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선택

1.

예전부터 내 삶과 늘 함께하고 싶은 사람은,

그 사람으로 인해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게 해주는, 

나도 인해 그 사람이 더 나은 사람이 되게 해주는,

그냥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영향이 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2.

매일이 선택의 순간이고

날이 가면 갈수록 외면하고 싶지만 선택의 무게는 늘어난다.


3.

사실 지금에서야 하는 이야기지만,

감상에 젖은 말 한 마디 내게 던지지 않는 널 보며,

마음 속이 꽉 막힌 기분이였어.

너무나 사무적인 너의 모습에,

자존감이 사라질까봐 나조차 입을 다물었고,

지금 너는 어떤 감정이 드는지, 

물어볼 수 조차 없었어.

감정공유에 서툴렀던 우리는, 

서로를 이해한다고 머릿 속으로 생각은 하지만

결국 그만큼의 무시못할 마음의 간격이 벌어졌을지도 몰라.

언제부터였을까,

나는 늘 감정에 목말라있었고,

너는 이런 날 아는지 모르는지, 혹여나 모두 너의 잘못으로 단정지어 탓할까봐,

내 마음을 외면하기 급급했어.

때론 지치고 바쁜 하루하루에 늘 사랑을 속삭일 수는 없지만,

그럴때에도 서로에게 마음을 기대고, 헤아려 주고, 보듬어 줄 수 있는 사랑을 하고 싶었어. 


4.

좋아한다고, 보고싶다고, 행복하다고, 그리고 사랑한다고,

마음껏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관계와 나는 멀다고 생각했는데,

아주 가까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5.

나는 내가 훗날 상처받는 게 싫어서,

그 상처를 견딜 수가 없을 것만 같아서,

항상 최악을 생각했고,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수없이 되뇌이며

최악의 순간이 막상 닥쳐와도 이미 그 상황에 무뎌져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항상 내 안에 공존해왔는데,

최악을 생각하기 싫은 순간들이 마구 밀려온다.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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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도란 프로젝트

나이도 다르고, 관심사도 다르고, 서로 하는 일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생김새가 다른 네 사람이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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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때 2017.10.25 19:00

1도의 오차도 줄이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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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


1. 

막연하게 누군가와 영원하고 싶다는 생각을 감히 하진 않는다.

그냥 영원하고 싶다는 생각은, 마치 통 안에 조약돌을 무작위로 쏟아 붓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면 너무 빈틈이 많잖아.

그저 누군가와 영원하고 싶다면, 그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전제조건은 자기 자신의 중심을 잘 잡고 있는 것이 아닐까.

내가 어떤 부분을 좋아하고, 왜 싫어하는지 따위의 가장 일차원적인 부분부터,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 등의 고차원적인 것에 대한 가치관의 성립.

나에 대한 중심도 없이 이리 휘청, 저리 휘청거리기만 한다면, 흐르는대로 휘청거린다면 나도, 옆에 있는 사람도 결국 불행한 순간을 맞이할 것이다.

끊임없는 질문과 대화, 그리고 공감이 그저 묵묵하게 시간들을 지켜줄 뿐이다.


2.

모든 것의 시작은 대화였고, 모든 것의 끝도 대화였다.

대화는 모든 관계에 대한 영원한 전제이다.


3.

마음에 대한 정답은 없다.

내가 선택한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하면 정답이고,

내가 선택한 것이 틀렸다고 생각하면 오답이다.

타인이 정답을 알려줄 수도 없을 뿐더러, 

감히 정답이 아니라고 비판할 수도 없다.

열쇠는 내 마음 속에 있다.


4.

너무나도 선명하게 들렸던 그 문장을 잊어버리기 싫어서 자꾸만 머릿 속으로, 마음 속으로 되뇌인다.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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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light

그때 2017.10.19 19:20

황혼은 1:57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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