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1.
종종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나갈 준비하기 바쁜 와중에,
고등학교때 엄마가 아침 거르지 말라며,
김에 밥을 동그랗게 돌돌 말아서 조그마한 접시에 담아주던 때가 생각난다.
아침에 엄마 생각이 제일 많이 난다.
엄마도 나갈 준비하기 바쁘면서. 바보.
아침을 챙겨주는 사람이 있을 때가 진짜 행복에 겨운 때였다.

2.
내가 기억하는 어느 아침은,
잠결에 내가 이불을 발로 차서 걷어냈는데,
네가 언제부터 깼는지 모르겠지만, 조용히 다시 이불을 내 위로 덮어주던 아침.

3.
내게 아침이란 아쉬움과 설렘이 공존하는 시간.

4.
그 말을 들은 후,
나 또한 왜인지 모를 안정감이 조금은 들었다.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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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도란 프로젝트

나이도 다르고, 관심사도 다르고, 서로 하는 일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생김새가 다른 네 사람이 모여

같은 주제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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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2018.09.17 18:34

서로가 공감하려 들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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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순간들

그때 2018.09.16 23:50

단호하면서도 그리 청승맞지 않지만 온 몸에서 기운이 빠지는 거절의 순간을 지나,
연락처를 보며 망설였던 사람에게 아주 반가운 연락이 와서 환희에 가득찬 순간을 지나,
(그녀가 반가운건지, 아니면 그녀와 함께 있던 날 떠올리게 해서 반가운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영원히 모르고 싶다)
기대야할지, 포용해야할지, 쉬이 스탠스를 취하기 어려운 순간을 지나,
잠에 들고 싶지 않은 순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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