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읽고 싶었던 책을 선물 받았을 때의 그 기쁨이란 이루 말할 수 없다.그리고, 커피와 우유가 섞인 카푸치노 거품은 거의 써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이 카페는 카푸치노가 엄청 맛있었다. 부드럽고!그리 자주가지 못하는 카페긴 하지만, 이제는 일부러라도 가야겠다. -며칠 전엔 씹는게 귀찮아서, 죽을 먹었다. -겨울이 빨리 지나가고 있는 것 같다마치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는 것 마냥. -손이 건조하다. 핸드크림 듬.뿍. 바르고 자야겠다.그런데 록시땅은 쓰면 쓸수록 왜 내 손이 건조해지고 있다고 느끼는 걸까.
-오늘은 하루종일 눈이 왔다. 아침에 눈을 떴을때도 눈이 펑펑 오더니,자기 전에 밖을 보고 있는데도 또 눈이 오고 있었다.정말 원없이 펑펑 내린다.펑펑. -그래, 카푸치노는 흰 우유거품이 많아야해.어떤 카페에 가면, 커피섞인 갈색 거품이 엄청 많을때가 있는데,거품은 하얗고 뽀얘야 제 맛. -향수를 다 써간다. 사실 이번 향수를 사면서, 이번 향수도 전에 향수처럼 오래오래 써야지. 라고 생각하고 큰 맘 먹고 바꾼건데..뭔가 향에 변화를 주고 싶나보다.막상 수많은 향수 종류들을 보니, 어떤 것 부터 뿌려보아야 하며,무엇과 무엇을 어찌 비교해야 할지 복잡하다.곧 나와 어울리는 좋은 향을 만날 수 있을거라 믿는다. -피부가 이상하다. 오른쪽 허리뒤쪽에 뭔가 피부병처럼 빨갛고 가렵고, 오돌토돌 뭐가 일어났다.아침..
12월의 제주도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따뜻했다.마치 봄같았다.추위를 많이 타는 나에겐 천국과도 같은 곳이였다.그 곳에서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다.생각해보니, 여름의 제주도만 계속 갔다왔었구나.겨울의 제주도는 여름보다 매력이 철철 넘친다.이 제주도에서 사계절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따뜻한 바람에 능률이 절로 오를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더욱이 생각이 많아질 것 같았다.제주도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소는 산굼부리다.갈대가 참으로 멋지고 예뻤던 곳.제주도에는 갈대가 많다.유채꽃이 많은 제주도도 가보고싶다. 제주도는 멋진 곳이다.가도가도 또 가고싶은 곳이다.
아이폰4S를 정말 딱 2년은 끝으로 빠이빠이했다. 중간에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땜빵하고 고치고 계속 쓰려고 했는데, 그만 액정이 까맣게 나가버렸다. 아마 떨어뜨린 충격때문에 속에서 선이 하나 빗겨간듯 하다. 결국 아이폰5S 골드를 내 손안에 넣었다. 후후. 이날 아침에 골드가 품절현상이라고, (골드 뿐만 아니라 거의) 물량이 모자란다고 기사를 봤어서 혹시나 못구하면 어쩌나 고민을 많이했었다. 그런데 운이 좋아서, 5번째로 찾아간 대리점에 예약물품하나가 남아있었다! 헤:) 32기가짜리를 원했는데, 딱 32기가여서 완전 기분 좋았다. 야마하 도킹스테이션에는 4S 전용이여서, 젠더가 필요한데 AUX로 연결해보니 다행히 잘 나왔다. 골드는 투명케이스가 이쁘다던데.. 투명케이스를 찾아봐야겠다. 잘 써야지.
드디어 벼르고 있었던 경주의 안압지 야경을 보았다. 11월이였고, 늦은 시간이였지만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어서 당황했다. 하지만 호수가 안압지와 하늘과 둥그렇게 뜬 보름달을 모두 담고 있는 광경이 정말 멋져서 몇 분간 조용히 바라만 보고 있었다. 아이폰으로 멋진 광경들을 모두 담을 수 없었던 게 아쉬웠다. 누가 그랬다, 눈은 최고의 카메라라고. 경주의 아침은 밝았다. 중학교 수학여행때 갔던 불국사와는 느낌이 달랐다. 이렇게 불국사가 고즈넉 했었나. 이 곳에서 한 달? 아니, 삼개월? 동안 머물면서 지내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빨갛게 물든 단풍의 색의 RGB를 알고 싶었다. 정말 예쁘게 물든 단풍들이 많았다. 햇살도 쨍쨍하고 11월 같지 않아서 좋았다. 하지만 미지근한 바람이 많이 불어 모래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