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란도란 프로젝트

609. 습관

puresmile 2025. 9. 7. 21:36

*습관 

하루는 짜증을 내며 투덜거리는 내게 정우가 말했다.
'짜증을 내는 건 습관이야. 욕을 하는 것도 습관이고, 화를 내는 것도 습관이야.'
당연히 내겐 그 당시 짜증 나는 이유가 있었다. 아무 이유 없이 짜증을 내진 않을 테니까.
'아니, 어떻게 이 일이 짜증이 안 나? 어떻게 짜증이 안 날 수가 있어?'
답답해진 나는 다시 물었다.
'이런 일에 짜증 자체가 나지 않아야 해.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별일 아니니까. 그냥 그래도 괜찮고, 저러면 또 어때.'
생각해 보면 정우는 사소한 것에 정말 짜증을 내지 않는다. 욕 한 마디 한 적도 없다.
그도 사람인데, 짜증 나는 일이 분명 인생에 있을 텐데. 있었을 텐데. 그래도 본인이 말한 대로 그렇게 마인드컨트롤을 하며 삶을 살아가고 있는 걸 바로 옆에서 지켜봐온 나는 정우의 말을 새겨들을 수밖에.
덕분에 나는 인생을 이전보다 더 평온하게 살아가고 있다.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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