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혜란이랑 달리, 현실에 만족하고 긍정적이에요. 제가 주변 사람들한테 항상 ‘법원 갈 일 없고, 병원 갈 일 없으면 행복한 거 아니냐’라고 말해요. 옆의 소중한 사람과 커피 한 잔 나눠마실 수 있는 여유가 있는 현재에 감사하죠. 배우로 살려면, 자신을 향한 비판을 견딜 수 있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필요해요. 그래서 제게 혜란이처럼 똑같이 ‘지금 행복하니?’라고 누가 묻는다면, 전 ‘행복하다’라고 대답할 수 있어요. 든든한 가정이 있고 무탈한 지금이 행복해요.” -4월 5일 김남주 인터뷰 중
과거의 나는 생각하고 느끼는 감정을 너무나도 솔직하게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게 나의 진심이였고, 진심일거라고 생각했다. 아무 가림없이, 아무런 변형없이 내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해야, 상대방에게도 나에게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진심은 통한다. 등의 말 따위를 생각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점차 커가면서 때론 감정을 숨기기도 하고, 마음 속 하고 싶은 말을 그대로 내뱉는 것 보다, 우회하거나, 포장하여 말할 수 있어야 결국 나도 행복하고 모두가 행복한 순간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오히려 감정 그대로 말을 했던 것이 타인에게는 상처가 되어버려, 그 말 몇 마디 때문에 더이상 사이가 회복되지 않았던 적도 있었다. 물론 여전히 아직은 내 감정을 세련되지 않고 투박하게, 또는 거친 말투를 통해 나갈 때가..
오늘 영어학원에서는 11개의 질문들을 두고 각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돌아가면서 질문하고 대답을 하는 건데, 내게 올 확률이 높았던 질문은What accomplishments are you most proud of? If you didn't have to sleep, what would you do with the extra time? 였다.나름 답변을 준비하고 있는데, 내 앞에 Hans가 첫번째 질문을 가져가서, 나는 두 번째 질문을 답변했다.근데 Hans의 답변이 아주 인상깊었다. 모든 사람들이 Hans보고 너무 스윗하다며 극찬했다.Hans는 지금 현재 아내를 만난 것이 가장 큰 성취라고 했다.엄청난 사랑꾼이다.그의 아내는 Hans가 이런 말을 했다는 것을 아마 모르겠지?가서 알려주고싶다.
살면서 내 옆에, 내 주변에 긍정적인 기운을 주는 사람은 정말 꼭 필요한 것 같다.
솔직히 모두 진심이였으면 좋겠다.그 눈빛, 그 말, 그 행동, 그 손짓,그 모든 것들이 전부다 진심이였으면 좋겠다.정말 그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