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스트레스를 풀 명목으로 카트에 넣어두었던 책들을 한번에 잔뜩 주문했다. 속이 다 시원하네.
3월 싫어할래 ㅠ_ㅠ 너무 추우면 차라리 모르겠는데, 이렇게 으슬으슬 추운건 못 참겠다. 진짜! 보일러를 켜기에도 애매하고. 달리기하러 나가도 두껍게 입으면 덥고, 얇게 입으면 춥도. 다신 마라톤 3월에 신청 안할꺼야. 미세먼지 때문에 연습도 못하고. 스트레스만 받고!!!!!!! 그나마 오늘 미세먼지 없길래 모처럼 달리기하려고 나갔는데, 글쎄, 20분을 걸어서 내가 달리기하는 안양천에 도착했는데, 블루투스이어폰 귀에 꽂는 부분에 있는 고무가 한 쪽이 빠져있는거야. 너무해.......... 추움을 견디며 마인드컨트롤하며 거기까지 갔는데........ 내 플레이리스트도 싹 지우고 운동용으로 심사숙고해서 다 넣어놨는데.. 중간에 편의점갔는데 거기에도 없고.. 그냥 오늘 달리기하지 말랬나보다하고 터덜터덜 집에 ..
1.아주 특별한 고백을 받았다. 말그대로 특별한 고백.5년 전, 머리로는 말고 본능적으로 1%정도의 짐작은 했지만, 그새 잊어버렸었다. 그 1%가 100%이 되어 돌아온 날이였다.그랬구나. 2.5년 전, 나는 그녀에게 서점에서든, 기숙사에서든, 카페에서든, 사업구상하던 이야기를 하기 바빴고, 그래서 지금 뭘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기 바빴다.이젠 반대가 되었다.그녀는 내게 무엇을 만들고 있는지 이야기했고, 내게 현재 팀에 들어와 같이 일을 해보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3.우유부단하고, 여리여리하게만 보였던 A는 지금 제일 어렵다는 분야에서 영업을 하고 있고,심지어 험하다는 서울 시내를 아침 출근시간에 운전을 하며 다닌지 1년이나 되었다.무엇이라도 씹어먹을 것만 같았던 Y는 양분을 먹고 있는건지..
나쁜 습관들은 하나씩 고쳐나가야지 좋은 습관은 새로 들이면 그만
물론 이런 말은 내가 D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하는 말일 것이다. 당연하다. 나는 그녀를 보며 그 시절의 나를 겨우 이해할 뿐이다. 내가 스물한 살이었을 때. 아무것도 할 줄 아는 게 없어 주눅이 드는데, 외국 어디에 다녀왔다거나 취업했다는 선배들을 보면 능력 있어 보이고 나도 저렇게 될 수 있을까 싶던 그때. 지금 생각해 보면 마냥 대단해 보였던 그 선배들은, 그냥 자신의 선택을 살아냈던 나보다 두세 살 많은 사람들일 뿐이었다. 중학교 때 그토록 어른으로 보였던 교생 선생님들이 내가 대학생이 되어 보니 그저 또래의 실습생에 불과했던 것처럼. 사람은 어느 나이에 이르면 무언가 있어 보이던 그 나이가 별거 아닌 걸 알게 되고, 한편으로는 돌아보는 지난 모든 시절이 아쉬워지는 걸까. 안 살아봐서 모르는 나이..
생각해보면 몰입의 문제다. 몰입이 안되면 자신감도, 확신도 없어지지. 집중 역시 안되고.
감정들 사이에서 오늘도 휘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