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게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질 때.
행복하다. 데스크탑에 연결된 우퍼스피커 덕분에 평소에 노트북으로 들었던 노래소리가 한층 더 다르게 들린다. 집에 혼자 있으나 무언가 꽉 찬 느낌이 든다. 간만에 피아노를 쳤다. 오랜만에 건반을 누르니 손가락이 굳었는지 버벅거리는 횟수가 많다. 푸핫. 2개월 후 다시 집으로 들어오면 계-속 연습해야겠다. 내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있었던 피아노. 23년이 넘었다. 조율을 예전에 하긴 해서 소리는 나쁘지 않다. 예전에 무슨 일만 있다 하면 바로 피아노 앞에 앉았다. 특히나 안좋은일이 있을 때. 피아노칠때는 아무생각이 안드니까. 그리고 어제 아빠와 맥주를 마시며 약속했던 것 하나! 예전부터 그렇게 아빠는 나에게 기타를 알려주고 싶어 했으나 이런저런 핑계로 기회를 안만들었는데 집에 들어오면 기타부터 배우라고 한다...
금식을 하게되었다. 킁. 엊그제 아래니쪽에도 교정장치를 좌르륵 붙인 후 마시는 거 빼고 아무것도 못먹었다. 이에 뭐만 닿으면 너무 아프다. 심지어 이를 앙 다물고 있을 때 윗니가 아랫쪽 어금니에 닿는거 조차 아프다. 그래서 난 애매하다. 어제도 두유랑 흰우유에 제티먹고 버텼다. 오늘은 괜찮을꺼야, 하면서 잤는데 자고 일어났더니 똑같이 아팠다. 언제 가라앉지? 처음에 위에 교정장치 붙였을 땐 이틀 지나니깐 괜찮던데.. 아랫니들은 매우 예민한가보다. 흥. 죽도 못먹다니. 엊그제 사다 둔 죽들은 다 쉬게생겼다. 헝헝헝. 오늘 스프를 먹을까 하는데.. 스프는 내 동생이 잘만드는데.. 나 아플때도 스프 해줬던거 같은데..... 오늘따라 진희가 보고싶다. 예상컨데 이따 나는 그냥 우유로 또 떼울 듯 싶다. 아 맞다..
수제스티커를 만들어 보자! 귀염둥이 그림들을 좋아하는 나로써 한번 쯤 만들어보고 싶은 수제스티커-! 드디어 만들게 되었다. 일단 라벨지를 샀다- 하나는 홈플러스에서 샀고, 투명라벨지는 알파문구에서 샀다. 홈플러스에서 산 1라벨지는 20장에 4200원 정도 했는데 알파문구에서 산 투명라벨지는 5장에 4500원. 읔. 너무 비싸!!!! *_* 다음에는 인터넷에서 주문해봐야겠다. 그리고 먼저 연습삼아 내가 지금까지 그린 그림들을 예쁘게 모았다. 캔버스 크기는 A4용지 크기와 똑같이! 보통 수제스티커라고 하면 직접 펜으로 라벨지에 그린 것들이 많은 것 같은데 난 그냥 바로 포토샵에 그림을 그린다는게 차이점 *_* 인쇄를 하려고 하는데 인쇄할 곳이 만만치 않았다. 피시방 6군데를 가봤는데 컬러프린트가 되는 곳이 ..
벌 써 2년정도 되어간다. 또 다시 여름이 오는구나. 부모님과 떨어져 혼자 살면 프리한 시간, 야식먹기, 잔소리 안듣기, 낮과밤 바뀌기보다 더 좋은 점은 부모님을 그리워 할 수 있다는 것. 난 몰랐다. 근데 알게되었다. 나도 그리워 할 줄 아는구나, 라고. 하하하하하하. 정말 같이 있을 땐 소중한 걸 모르는게 맞구나. 무언가를 자랑하고, 인정받고 싶어질때나, 아플때나 등등 부모님이 보고싶다.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 가족에 대한 그리움 그 자체가 참 좋다. 물론 곧 있으면 집에 다시 들어가겠지만 :) 참으로 좋은 걸 깨닫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