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어느날 저녁 밥상에 올라온 고추. 완전 아삭아삭하면서도 살짝 매콤한게 완전 맛있었다.옆에 감자볶음도 완전 맛있었다. 집밥은 뭘 먹어도 사실 맛있다. 집밥 만세 ! (-_-)/ 어릴 적부터 고추를 잘 먹었다. 그냥 엄마 아빠 삼촌 할아버지 할머니가 고추를 아삭아삭 잘 드시길래,고추를 잘 먹으면 어른이 되는구나. 라는 생각에 나도 멋모르고 그냥 따라 먹은듯 하다. 솔직히 생각해보면 못먹었거나 가렸던 음식이 없었다. 그냥 주는대로 다 잘 먹었다. '편식'은 나와 먼 단어였다. (근데 왜 키가 안컸을까) ..? ㅋㅋㅋ -부모님이 마트에서 장을 봐오셨다. 정리 중에 콘푸로스트를 발견했다. 엄마가 요즘엔 콘푸로스트에 빠지셔서끊임없이 콘푸로스트를 사오신다. 하나 다 먹을쯤 되면 우유 두개랑 새로운 콘푸로스트..
내 방문을 활짝 열고 있는데, 부엌에서 부스럭 부스럭 하는 소리가 났다. 나: 아빠 뭐 먹어?아빠: (부스럭 부스럭)나: 아빠! 뭐 먹어??? 뭐해?아빠: (저벅 저벅 저벅 부스럭 부스럭 부스럭) 부스럭 부스럭 거리며 어느덧 내 옆까지 온 아빠. 나: 뭐야?아빠: 초코볼. 너도 먹을래? (우적우적) 나: 아니! 나 양치했어. 그거 다 먹어 아빠.아빠: 웅. (우적우적) 너 방 더우면 창문 활짝 열어나: (고개를 돌려 창문을 쳐다본다) 반 쯤 열려있는 창문. 나: 아니야. 별로 안더워. 따뜻행 괜찮아.아빠: 괴물이냐? (우적우적 쩝쩝 저벅저벅. 다시 부엌으로 걸어가심,...)나: ?????
잠 못 드는 밤이 다시 찾아왔다. 지겨워 이불속에 분명 몇시간동안 있었는데... 사람은 누구나 본질과는 다른, 또는 본질에 가까운 이중적인 면을 갖고 있다. 단지 그 이중적인 면이 자주 부각되는 이유는 그 부분에서 중심을 잡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결국 누가 좀 더 현명하게 그 부분을 풀어나가느냐가 중점인 것 같다. 잠이 오지 않아, 노래를 듣고 싶었으나, 노래를 들으면 계속 잠이 오지 않을 것 같아서 최대한 평소 잠자는 환경이랑 가깝게, 불도 다 끄고 침대에 잘 누워있었다. ㅋㅋ. 근데 갑자기 뭔가 이런 상황이 웃겼다. ㅋㅋㅋ 아무튼 자고싶다 내일을 위해서라도
e n e r g e t i c v i t a l i t y c h e e r f u ll i v e l y
*산에서 내려오는 물은 정말 차디차다.여름을 잊게 해주는 그런 차가움.짱짱한 햇볕과, 시끄러운 자동차 경적. 그리고 아지랑이가 일어 현기증이 날 것만 같은도시에서 조금만 벗어나 눈을 돌리면 자연을 만날 수 있다.이런 자연을 만날 수 있다는게 참 행운이라고 생각한다.짧지만 사려깊은 안식처가 되었다. *어쩌면 정말로 제2막이 시작될지도 모른다.아니, 이미 시작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치아교정은 일단 한달 더 꾹 참고 견뎌야 한다.막상 끝날때가 되니, 이제 껏 2년 반 동안 무뎌졌던 감각들이 되살아나뭔가 교정장치들이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푸하그렇지만 다시 꾹 참고 견뎌야지.견디고 나면 말끔한 치아를 볼 수 있겠지! *내일은 아침일찍 일어나서 도시락을 싸고 등산을 가야겠다.등산을 안간지 오래됐다. 이제 다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