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은 호박잎이 메인이다. 호박잎 쪄서 밥에 싸먹으면 진짜진짜 맛있다!근데 나는 밥에 안싸먹고 호박잎만 우적우적 아작아작 먹었다. 우훗그래서 저 호박잎 내가 다먹었다. 그리고 호박잎 아래쪽에 감자전도 있었는데, 저건 인기가 없었다.엄마랑 나랑 먹다가 남긴듯! 고등어 자반과 저번에 먹다 남은 감자전과 오이오이오이오이. 오이 쌈장에 찍어먹으면 진짜 맛있다.그리고 오이 왼쪽에 있는 꺳잎은 외할머니가 해다주신:)깻잎을 저렇게 하니깐 또 새로웠다. 냠냠 맛있었다.그리고 나박김치 오른쪽에 보면 호박 두개 남았다. 호박나물 좋아해서 며칠 계속 먹었더니어느덧 두개밖에 안남은.... 헝헝 ㅠ_ㅜ 엄마가 고모할머니네서 김치를 종류별로 가져왔다.얼마만에 먹어보는 김치맛이던가.. 파김치, 배추김치, 무김치 모두 맛이 일품이..
오늘, 뛰면서 깨달은 점이 3가지가 있었다. 첫번째. 뛰는 속도(기록)와 자세는 굉장히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것.당연한 이야기지만, 솔직히 전까진 그렇게, 정말로 중요한 지 몰랐다.나는 뛸 때 신나는 음악을 들으면서 뛰는데 그렇기 때문에 아이폰을 항상 손에 쥐고 뛰었다.그리고 이어폰 줄이 너무 길어서 뛸 때 손이나 몸에 걸리기 때문에 반대쪽 손에는 줄을 잡고 뛰었다.한달 가량 그렇게 뛰어왔고, 항상 당연시 했던거라서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다.그런데 오늘, 2km에서 나이키 언니가 내 속도를 알려주는데, 진짜 평소보다도 속도가 너무 늦어있었다.어떻게 이럴수가 있지? 거기다 오늘따라 손에 아이폰과 이어폰줄을 잡고 뛰니 손이 움직이면서 귀에 꽂은 이어폰이 자꾸 빠지려 했다.그래서 예민해진 나는 아이폰을..
#1.또다시 아침이 오고있다. 물론 할 일들이 많았고, 토요일은 아침일찍 아카데미에 가느냐고 새벽에 일어나야 하기에,그냥 안자버렸다. 아 맞다, 요즘 악몽도 꾼다. 자도자도 안잔거 같다. 뭐 아무튼. 이렇게 안잘 줄 알았으면 오늘 달릴 때 좀 더 속력과 거리에 대해 욕심을 내보는건데. 다음주에는 조금 더 욕심을 내야겠다. 뛰면 뛸 수록 점점 튼튼해지는게 느껴져서 기분이 좋다:D #2.몇달 전, 엄마 심부름으로 어떤 농장이 직접 운영하는 계란가게에 가서 계란 한 판을 사온 적이 있었다.일반 마트가 아닌 농장에서 하는 가게라 무지하게 신뢰감이 형성되었다.그리고 다음날 계란후라이를 하려고 어제 사온 계란을 후라이팬에 터트렸는데,노른자 상태가 정-말 안좋았다. 상한 건 아니었지만, 반숙으로 먹기엔 조금 꺼려져서..
내가 믿었던 것들이, 당연하다고 믿고 있었던 것들이 하나씩, 하나씩 사라져간다. 슬프다. 이제 마음을 쉽게 열 수가 없을 것만 같다.
올해 마지막 스타1리그다.이 사진은 오늘 4강전 경기를 한 허영무 선수의 모습.막상 오늘이 라스트 프로토스vs저그 전이라고 하니 마음이 짠했다.근데 내 생각에는 아마 스타1이 나중에 다시 부활하지 않을까..하는 조심스런 추측(사실 바람이겠지)을 해본다.중학교때 처음 스타크래프트를 알았다. 신세계였다.처음에는 멋도 모르고 테란으로 시작했다. 사실 스타 알려준 애가 주종이 테란이어서 나도 테란을 함.마린을 알고, 탱크를 알고 시지모드를 알고. 그렇게 알아가던 도중,프로토스와 경기를 하면서 프로토스 건물과 유닛들이 그냥 이쁘다는 생각이 들었다.파일런은 물론이고 캐논도 ㅋ_ㅋ그래서 프로토스로 주종을 바꿨다. =_=;하하하하하하사실 그렇게 스타를 잘하지는 못한다. 그냥 스타를 보는것도 좋고, 하는것도 재밌고, 무..
오늘 열심히 걷다가 뛰다가 뛰다가 갑자기 그네가 생각났다.그래서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놀이터에 갔다.요즘 놀이터는 모래가 없다. 좋은건지 나쁜건지.아무튼 신발 속에 모래가 들어가지 않는 다는 사실은 좋은거니까.그네를 열심히 탔다. 그네를 타다가 생각이 났다.어릴 적, 그네에서 뛰어내리면서 놀다가 얼굴을 다쳐서 아직까지 상처가 있다는 사실.사실 나는 그 상황이 전혀 생생하지 않다.그냥 엄마한테 전해들었을 뿐이다.그리고 또 얼굴에 상처가 남아있다는 것.그래서 아, 그렇구나, 하면서 알게 되었다.사방이 높은 아파트로 막혀있으니 답답했다.옛날에 춘향이는 길다란 줄을 나뭇가지에 매달고 정말 시원하게 탔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