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차
불친절한 사람들이 싫다. 기본적으로 웃음과 친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좋다. 그렇다고 과잉친절을 바라는 건 아니잖아. 기본적으로 퉁명스럽고 뾰로통한 사람들이 있는데 언젠간 자기 자신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지만 그게 또 잘못까진 아니니까,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하겠지. 웃으면 복이 온다는 소리가 괜히 있는 게 아니었으면 좋겠다. 웃는 사람들에게만 복이 왔으면 좋겠다.
#6일차
관성을 무시할 순 없다. 계속 살아온 관성이 있기 때문에 어제 반짝 달라졌어도 오늘도 역시 달라지지 않는 한 크게 변하지 않는다. 삶의 여러 관성을 이겨내려면 매일 노력해야 한다.
#7일차
당시의 음악을 들으면 문득 그리운 친구가 떠오른다. 그 친구도 가끔 나를 떠올리겠지. 우리는 서로 조건없이 좋아했었다. 서로를 통해 배웠고, 모르는 사이에 취향을 키워갔다. 하지만 결국 떼려야 뗄 수 없는 요인으로 인해 멀어졌다. 그 친구에게 계속 마음을 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인연이 다 한 걸까. 노력하면 다시 가까워질까.
#8일차
생선구이를 먹는데 와사비와 간장을 내어준 가게는 처음이어서 엄청 인상이 깊었다. 생선에 대한 호불호가 확실하지도 않은 하얀 도화지 상태였던 나는 커다란 삼치 한 덩어리를 집어 와사비를 푼 간장에 찍어서 입에 넣었었다. 살이 두툼한 것이 이제까지 먹었던 조기들은 따라올 수 없는 식감이었다. '아, 이런 맛을 맛있다고 하는 맛이구나.' 나는 열심히 삼치구이를 탐구하며 먹었다. 돌이켜보면 그 삼치구이는 그 뒤 먹었던 수많은 생선구이와 비교해 봤을 때 약간은 빈약하다고 생각될 정도였는데 삼치구이의 첫 경험을 한 곳이라 그런지 생선구이하면 가장 먼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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