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내가 가지 않아도 되는 파티엔 초대 받았다. 초대 명단엔 내 이름이 틀리게 적혀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뮤지션의 노래 한 구절이다. 요즘 이 구절이 종종 머릿속에 맴돈다. 있지 않아도 될 자리에 있는 것만 같은 기분. 나름 애정을 갖고자 노력을 하지만 그 노력은 번번이 실패로 끝이 난다. 하지만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뜬다고. 불안하고 별로인 마음을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 다시 밀어내고 치료한 뒤 다시 마음을 먹는다. 잘할 수 있다고. 그래도 그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는 이(들)의 마음엔 내가 없는 것 같아 보인다. 내가 알고 있는 나와 누군가가 알고 있는 나는 매우 달라 보인다. 나는 나라고 반문하고 싶지만 그만둔다. 이미 단단하게 고정된 프레임엔 누굴 비춰도 도무지 달라질 것 같지 않아 보였다. 하고 싶은 말들이 있어서 입술을 떼었다가 다시 다문다. 동상이몽은 끝나지 않고, 상상은 더욱 커지고 결국 언젠가 현실이 될 것이다.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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