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차
언제부터인지 기억은 나지 않는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제일 좋아하는 계절을 물으면(사실 안 물어도) 언제나 '여름!'이라고 대답한다. 여름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낮이 길기 때문이고, 중대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자유롭게 밤 시간도 사용할 수 있어서다. 낮이 길면 하루를 더 길게, 하루 중 무언가를 더 많이 할 수 있는 기분이라 뿌듯하고, 춥지 않은 여름밤은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한가 싶다.
#22일차
자신과의 싸움이 제일 어렵다. 누군가 보지 않으므로 나만 눈감고 있으면 되는거라 제일 비겁하기도 하다. 포기도 쉽다. 언제 이기지. 이기고 싶은데.
#23일차
무언가 꼬물꼬물 꾸미고 지속하는 게 있어야 삶의 동기가 부여된다. 축 쳐지는 날엔 어떻게든 뭔가를 더 해보려는 노력을 무의식적으로 하게 되는데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겠지. 오늘은 꼭 집에 가서 (밀린) 블로그를 쓰리라. 이러다 또 맥주병을 따는 건 아닌지 몰라..
#24일차
내 생에 술은 기분이 좋을때 마시곤 했는데 요즘엔 기분이 꿀꿀할 때 더 당긴다. 술을 어느정도 마시면 그 알딸딸함이 잠시 서글프거나 씁쓸한 현실을 잊게 하는 데에 일조하기 때문인 것 같은데, 자꾸 기분이 좋지 않을 시기에 찾으면 안되는데.. 술보단 잠을 자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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