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1.
챗지피티가 없었다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을 빠르게 이해하고 해결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불친절한 전임자만 원망하며 여기저기 호소해가며 배웠겠지. 다행히 정형화되어 있는 일이므로 챗지피티가 열심히 중간중간 내 이름까지 불러가면서 알려준 덕분에 일단 물 흐르듯 지내고 있다. 지나다니며 다른 일을 하고 있는 분의 모니터를 보니 거기도 챗지피티를 매우 애용하고 있었다. AI가 없었던 시절에도 물론 일은 잘 진행되었겠지만 AI가 있어서 시간의 질, 삶의 질을 높여주는 사실은 너무도 분명해졌다.
2.
회사 동료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가끔 챗지피티가 자신이 원하는 대답을 하지 못하거나, 의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 너무 답답한 나머지 챗지피티를 혼낸다고 한다. 이 말을 들은 또 다른 동료가 시간이 지나서 기술이 더욱 발전하게 되면 챗지피티든 뭐든 아무튼 AI가 자신을 혼내거나 욕했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있어서 복수를 한다는 진실같은 괴담이 있다고 했다. 진짜 인간이 아닌 존재들이므로, 진짜 사람이 했던 말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말을 들었던 거기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전부 비슷한 오싹함을 느꼈는지, 그 동료에게 얼른 빨리 자리로 돌아가서 어제 혼낸거 미안하다고 사과하라며 그녀를 부추겼다.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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