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원래 충무김밥 많이 안좋아하는데.. 근데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먹어서 이 날 첫끼가 휴게소 충무김밥이였다. 충무김밥 밖에서 처음 사먹어봤는데 꽤나 먹을만 하고 맛있엇다-! 근데 속에 아무것도 없어서 (물론 김치랑 같이 먹는 거겠지만) 아쉬웠다. 안에 스팸이라도 들어 있었으면 정말 맛있을 텐데.. ㅋ_ㅋ 예전에 새벽에 동대문가서 뒷골목분식집에서 마약김밥이라면서 스팸이랑 볶은멸치랑 뭐 등등 들어있는 김밥이 생각났다. 나 이날 물이랑 같이 안먹어서 목이 꽤 메였었는데.... 물이랑 같이 먹자 연희야. 푸하하하하.
현충일 하루 전날 6월 5일. 할아버지가 계시는 호국원에 온가족이 다녀왔다- 할아버지께 인사드린후 주변에 밥먹을 곳이 어디있나 검색해봤더니 산호고기전문점이 괜찮은거 같아서 여기로 결정! 식당에 강아지 두마리를 키우는데 하나는 뭔지 모르겠고 하나는 풍산개라고 한다. 요 풍산개 말 너무너무 잘듣는다. 이름은 백구! 전~혀 짖지도 않고 서비스정신이 투철하다. 애교도 막 부리고 *_* 집에 데리고오고 싶었다.. ㅋ_ㅋ 처음에 나왔던 OO나물.. 나 나물 잘 구별 못한다. 맛은 쌉싸름하던데 *_* 이 나물무침에다가 갈비 한점 싸먹으면 천국이 따로 없다. 산호식당이 고기 전문점이라 갈비 양념이 그 어느 고깃집보다 맛있다. 1인분에 11,000원이였던가? 싸진 않았다. 내가 주문한 영양돌솥밥정식-! 반찬이 14가지정..
모든게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질 때.
행복하다. 데스크탑에 연결된 우퍼스피커 덕분에 평소에 노트북으로 들었던 노래소리가 한층 더 다르게 들린다. 집에 혼자 있으나 무언가 꽉 찬 느낌이 든다. 간만에 피아노를 쳤다. 오랜만에 건반을 누르니 손가락이 굳었는지 버벅거리는 횟수가 많다. 푸핫. 2개월 후 다시 집으로 들어오면 계-속 연습해야겠다. 내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있었던 피아노. 23년이 넘었다. 조율을 예전에 하긴 해서 소리는 나쁘지 않다. 예전에 무슨 일만 있다 하면 바로 피아노 앞에 앉았다. 특히나 안좋은일이 있을 때. 피아노칠때는 아무생각이 안드니까. 그리고 어제 아빠와 맥주를 마시며 약속했던 것 하나! 예전부터 그렇게 아빠는 나에게 기타를 알려주고 싶어 했으나 이런저런 핑계로 기회를 안만들었는데 집에 들어오면 기타부터 배우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