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란도란 프로젝트

650. 혼자

puresmile 2026. 6. 21. 23:39

*혼자

요가원 다닌 지 6개월이 넘었다. 6개월 전보다 지금 요가 동작들을 더 잘 소화해 내고 있는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일주일에 겨우 두 번만 요가원에 출석하고, 그 외 시간엔 테니스를 치거나 다른 활동들을 하다 보니 쉽게 늘긴 어려운 게 당연하겠지. 그런데 지난주에 머리 서기를 하다가 고작 5초였긴 했지만 정신 차려보니 내가 아무런 도움도 없이 (심지어 블럭도 없었음!) 머리 서기를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사실 블럭없이 코어 힘으로만 다리를 올리진 못했다. 열심히 아등바등 다리를 올리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요가 선생님이 와서 내 두 다리를 살짝 더 들어줬었다. 두 다리를 들고 중심을 잡으려고 노력하고, 요가 선생님도 나의 중심을 잡기 위해 옆에서 열심히 잡아주셨는데 그날은 컨디션이 좋았는지 요가 선생님이 내 다리에서 손을 떼도 내가 그대로 서 있었다. 다리를 내리고 나서도 엄청 좋아하면서 다시 혼자 시도해보려고 했지만 결국 실패. 언제쯤 내 두 다리를 내 힘으로 올릴 수 있을까. 그래도 요가원을 계속 다니다 보면 무언가가 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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